안녕하세요. 벗님.
저희가 인연을 맺은지도 어느덧 7년이 흘렀습니다.
시전지에 써 내려간 마음은 잘 전해지셨을까, 월력집과 함께 보낸 한 해는 무탈하셨을까,
삶의 어느 순간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계실까.
이따금 작업물들을 살필 때면 그 너머에 계신 벗님들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달실은 남편이 홀로 있던 작업실 ‘달빵(방)’에서 시작하여 저와 함께하는 지금의 ‘달실’이 되었는데요.
이 집에서 둘이 되어 가장 많이 나누었던 대화의 주제는 ‘삶’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제가 온전히 독립적으로 살아가기에는 버거운 시기였기 때문에 조화로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지난 7년간 온전하지 않은 한 인간이 보내는 삶의 물음에 다정한 응답처럼
각자의 삶의 방식과 속도로 작업물을 벗해주시는 벗님들의 모습을 통해서 많은 배움을 받았습니다.
시간을 두고 정리된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법, 바른 글씨로 심신을 단련하여 불필요한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법,
내 몫의 작은 즐거움도 함께 나누며 사랑을 키우는 법과 같은 삶을 대하는 건강한 태도와 값진 지혜를요.
혼자 조금씩 키워온 사랑을 나누며 지내고 싶은 마음에 틈틈이 홈페이지를 지었습니다.
달이 머무는 집에 모여서 함께 읽고, 쓰고, 벗하며 살아요.
2023년 11월 1일
달실에서 김기란 드림.
안녕하세요. 벗님.
저희가 인연을 맺은지도 어느덧 7년이 흘렀습니다.
시전지에 써 내려간 마음은 잘 전해지셨을까, 월력집과 함께 보낸 한 해는 무탈하셨을까,
삶의 어느 순간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계실까.
이따금 작업물들을 살필 때면 그 너머에 계신 벗님들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달실은 남편이 홀로 있던 작업실 ‘달빵(방)’에서 시작하여 저와 함께하는 지금의 ‘달실’이 되었는데요.
이 집에서 둘이 되어 가장 많이 나누었던 대화의 주제는 ‘삶’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제가 온전히 독립적으로 살아가기에는 버거운 시기였기 때문에 조화로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지난 7년간 온전하지 않은 한 인간이 보내는 삶의 물음에 다정한 응답처럼
각자의 삶의 방식과 속도로 작업물을 벗해주시는 벗님들의 모습을 통해서 많은 배움을 받았습니다.
시간을 두고 정리된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법, 바른 글씨로 심신을 단련하여 불필요한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법,
내 몫의 작은 즐거움도 함께 나누며 사랑을 키우는 법과 같은 삶을 대하는 건강한 태도와 값진 지혜를요.
혼자 조금씩 키워온 사랑을 나누며 지내고 싶은 마음에 틈틈이 홈페이지를 지었습니다.
달이 머무는 집에 모여서 함께 읽고, 쓰고, 벗하며 살아요.
2023년 11월 1일
달실에서 김기란 드림.